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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축사 개관
개관
고려시대의 목조건축 수법을 계승발전
주심포양식과 다포양식을 지속적으로 사용
이후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익공양식을 개발하여 사용
주심포양식
조선시대 초기에만 주로 사용되고 중기이후로는 널리 사용되지 못함
고려시대 주심포양식과는 달리, 다포양식과 마찬가지로 주두와 소로의 굽면은 사면이며 굽받침 없음
건축실례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경북 영천, 조선초
송광사 국사전과 하사당, 전남 승주, 조선초
무위사 극락보전, 전남 강진, 1746년
다포양식
가장 널리 사용된 공포양식
궁궐의 정전이나 사찰의 주불전 등의 주요건물에 사용
조선시대 후기로 갈수록 공포양식의 장식적이고 화려해짐
주요 건축 실례
봉정사 대웅전(조선초), 금산사 미륵전(1635년)
통도사 대웅전(1645년), 화엄사 각황전(1703년)
경복궁 근정전(1867년), 남대문(1867년)
창경궁 명전전(1616년), 동대문(1869년)
창덕궁 인정전(1804년), 덕수궁 중화전(1908년)
익공양식
조선시대초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되어 사용된 공포양식
향교, 서원, 사당 등의 유교 건축물에 주로 사용
궁궐이나 사찰의 침전, 누각, 회랑 등 주요건물이 아닌 부차적 건물에 주로 사용
건축실례
옥산서원 독락당, 경북 월성, 1532년
오죽헌, 강원 강릉, 1536년
청평사 회전문, 강원 춘천, 1557년
경복궁 경회루, 서울 1867년
서울 문묘 명륜당, 서울, 1601년
종묘 정전 및 영령전, 서울, 1608년
도성 및 읍성 계획
도성계획
1394년(태조3년) 한성에 정도한 이래 조선왕조 500년간 지속
한성 도성계획의 특징
풍수지리 사상에 의해 명당의 입지에 정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궁궐을 중심으로 계획
한성의 자연지형을 우선으로 하여 중국식 도성계획 기법을 부분적으로 적용
기하학적, 정형적인 중국의 도성계획과는 달리 한성의 도성계획은 자연지형에 따른 불규칙적 형태
전체적인 가로망은 우회로와 불규칙한 곡선로로 구성
중국식 도성계획 기법의 적용 실례
좌조우사의 적용
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을 중심으로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을 배치
면조후시의 적용
궁궐 앞쪽에 6조의 관아를 배치
방리제의 적용
도성 중심부의 일부 가로망은 격자형을 기본으로 함
성곽계획
도성의 경계에는 지세에 따라 단형으로 성곽을 축조
근교의 주요산에는 북한산성, 남한산성 등의 산성을 쌓아 외침에 대비
주요지점에 도성의 출입구로서 사대문과 사소문을 설치
사대문 : 동쪽 - 흥인지문 (일명 동대문, 현존) / 서쪽 - 돈의문 / 남쪽 - 숭례문 (일명 남대문, 현존) / 북쪽 - 숙청문
사소문 : 동북쪽 - 홍화문 / 동남쪽 - 광희문 / 서북쪽 - 창의문 / 서남쪽 - 소덕문
남대문, 서울, 1448년 중건 - 증층 우진각 지붕으로 남한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다포양식 목조건축물
동대문, 서울, 1869년 - 중층 우진각지붕의 다포양식 건축물
읍성계획
조선시대에는 행정상 중요한 지점에 읍성을 국방상 중요한 지점에 산성을 설치
읍성의 계획기법
각도의 중요한 읍성에는 왕의 위패를 보관, 조정의 파견사신의 숙소로 사용되는 객사를 반드시 설치
왕권을 상징하는 객사를 읍성의 가장 중심적 위치에 배정하고 객사의 전면에 광장을 형성
서쪽에 문관이 사용하는 본부향청을 배치하고 동쪽에 중영, 훈련원, 군기고 등을 배치
향교 및 문묘는 약간 떨어져 한적한 곳에 배치
수원성, 경기 수원, 1794~96년(정조 18~20년)
임진왜란의 경험과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서구식축성법을 참고, 동양에서 가장 발달된 형식으로 축성
실학사상에 따라 건축의 규격화 계획적인 시공, 근대화 공법 등을 시도
정약용 등의 당시 실학자들이 축성과정에 참여
화성성역의궤(1796년)에 당시의 공사상황을 자세히 기록
성벽일부와 장안문, 팔달문, 화홍문, 화서문, 방화수류정 등의 건축물이 현존
완산성, 전북 전주
격자형 가로망을 기본으로 하여 곡선형 가로망을 구성
음성 성곽의 정문인 풍납문이 유명하며 전체 읍성의 평면형은 방형형태
낙안읍성, 전남 승주
관 주관으로 계획된 한국 읍성 마을의 전형적인 실례
해미읍성, 충남 서삼
청주성, 충북 청주
궁궐건축
건축개요
조선시대 궁궐은 왕실의 존엄성과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서 대규모로 화려하게 건축
중국의 궁궐건축의 영향을 받음
조선시대의 궁궐건축은 정무공간, 생활공간, 정원공간의 세 영역으로 구성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현존
경복궁
1395년(태조3년) 창건, 1863~70년(고종2~7년) 재건
한국의 궁궐중 가장 대규모로서 한국 궁궐건축을 대표
주요건물
정문인 광화문과 정전인 근정전 등 주요한 건물과 회랑은 남북축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으로 배치
근정전 - 다포양식, 팔작지붕 형식의 중층건물로서 조선시대 궁궐의 정전 중 가장 대규모이며 조선후기의 대표적 건물
부속건물
부속건물과 정원은 비대칭적으로 자유스럽게 배치
정원공간으로 방지와 경회루, 향원지와 향원정 등이 있음.
경회루 - 평면구조, 칸수, 기둥수, 부재길이 등을 주역의 이론에 의거 건축. 장비의 중앙에 위치한 익공양식의 2층 누각 건물
향원정 - 한국건축물로서는 예외적으로 평면이 6각형인 정자 건물
기타건물
편전인 사정전과 만춘전
침전인 강령전과 교태전
내전인 자경전과 수정전 등이 있음
창덕궁
태종 5년 창건, 광해군초 재건
일반적으로 평지에 건설된 다른 궁궐과는 달리 경사지형에 건물들을 자유스럽게 비정형적으로 배치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은 한국의 정원중 가장 아름다운 정원
주요건물
인정전
1804년-창덕궁의 정전
다포양식의 중층 건물
건물양식은 경복궁 근정전과 유사하나 근정전에 비해 단정하고 고전적인 인상
돈화문-창덕궁의 정문으로서 중층 우진각 지붕의 다포양식
기타건물
편전인 선정전과 내전인 대조전, 희정전 등이 있음
창경궁
1483년(성종 14년) 창건, 1616년(광해군 8년) 일부재건
현존하는 궁궐중 시대적으로 가장 오래된 궁궐
정전인 명정전을 비롯한 주요건물들이 일반적 궁궐과 달리 남향이 아닌 동향을 한 독특한 배치의 궁궐
주요건물
명정전, 1616년 -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단층 팔작지붕의 다포양식 건축물
통명전 - 내전 건물로서 지붕의 용마루가 없는 특이한 이익공 양식의 건물
홍화문, 1616년 - 창경궁의 정문으로서 중층 우진각 지붕의 다포양식 건축물
덕수궁, 1908년 중건 - 원래는 행궁이었다가 임진왜란 이후 정궁으로 사용
조선말기에 많은 양식 건축물이 세워져 본래의 상태를 추정하기가 곤란
중화전, 1908년 - 다포양식으로서 창건 당시에는 중층이었다가 재건 당시 단층으로 규모가 축소됨
석어당, 1908년 - 궁궐의 건물중 정전 이외의 건물로는 드물게 2층 건물 형식을 취함
기타건물
즉조당, 석어당 등이 있음
경희궁
원래는 경덕궁이라 하였으며 일제 때 대부분의 전각들이 옮겨 건설되거나 헐림
주요건물
홍화문, 서울, 1616년 - 경희궁의 정문
승정전, 서울, 1616년 - 경희궁의 정전
불사건축
건축개요
고려시대의 가람배치 형식을 더욱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전시킴
초기엔 평지가람도 조영되었으나
후기에는 숭유억불 정책, 풍수지리 사상의 영향으로 주로 산지가람을 조영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필요한 거물을 지형에 따라 적당한 곳에 자유스럽게 배치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러 한국 고유 가람배치 형식이 완성됨
가람배치 실례
평지가람 실례
송광사, 전남 순천 - 삼보사찰 중 승보사찰
대웅전, 국사전, 하사당 등의 건물로 구성
통도사, 경남 양산 -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
대웅전 뒤쪽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안치한 금강계단이 예불의 대상
기타 - 전북 김제 금산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부여 무량사 등
산지가람의 실례
해인사
경남 합천 - 삼보사찰 중 법보사찰, 팔만대장경을 보관
기타
경남 하동 쌍계사, 충남 서산 개성사, 부산 범어사 등
주요 사찰건물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경북 영천, 15세기경
건립시기가 고려말 또는 조선초로 추정되는 주심포양식의 건축물
무위사 극락보전
전남 강진, 15세기 중기
조선시대 초기 주심포양식의 전형적인 건물
봉정사 대웅전
경북 안동, 조선초
조선초의 다포양식 건물로 팔작지붕
통도사 대웅전
경남 양산, 1644년
다포양식의 건물로 정자형의 독특한 지붕을 지님
중층건물
금산사 마륵전, 전북 김제, 17세기 경
다포양식의 3층 팔작지붕으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3층 목조불전
쌍봉사 대웅전, 전남 화순, 1690년
원래는 목탑이었지만 후에 대웅전 건물로 전용되다가 현재는 화재로 소실됨
화엄사 각황전, 전남 구례, 1703년
다포양식, 팔작지붕의 2층 건물로서 현존하는 불전 중 가장 대규모
법주사 대웅보전, 충북 보은, 조선 중기 : 다포양식, 팔작지붕의 2층 건물
마곡사 대웅보전, 충남 공주, 조선 중기 : 다포양식, 팔작지붕의 2층 건물
무량사 극락전, 충남 부여, 조선 중기 : 다포양식, 팔작지붕의 2층 건물
유교건축
개요
조선시대에 들어서 숭유억불 정책으로 유교건축의 절정기
한국의 유교건축중 대표적인 건축형식으로 향교 및 서원이 있음
향교 및 서원
유교의 교육과 제례의식의 거행을 주기능으로 하는 교육기관
향교는 국가에서 건립한 관학이며
서원은 유학자가 건립한 사학
조선시대 전국각지에 건립
전반적인 건축형식은 상호유사
공포양식은 간단한 익공양식을 주로 사용
향교건축의 실례
서울문묘, 서울, 1398년(태조 7년)창건, 임진왜란후 재건
전묘후학의 배치로서 조선시대 향교중 가장 대규모
대성전은 단층 팔작지붕, 다포양식의 건축물
명륜당은 맞배지붕, 익공양식 건축물
나주향교, 전남 나주, 17세기 경 : 전묘후학의 배치
여천향교, 경북 영천, 1590년 창건 : 전학후묘의 배치
경주향교, 경북 경주: 전학후묘의 배치
청도향교, 경북 청도 : 병렬배치
서원건축
소수서원
경북 영주, 1542년
최초의 서원으로서 매우 자유스러운 배치를 취함
옥산서원
경북 월성, 1532년(중종 27년)
회제 이언적이 설립한 사원
이언적의 별서인 독락당은 익공양식 건물로
주위의 자연환경을 잘 이용한 뛰어난 조원계획으로 유명
도산서원
경북 안동, 1557년
퇴계 이황이 설립한 한국 최대규모의 서원
강당인 전교당은 단층 팔작지붕의 굴도리 집
도동서원, 경북 달성, 1604년
병산서원, 경북 안동, 1572년
필암서원, 전남 장성, 1590년
종묘 및 사직단
좌조우사의 법칙에 따라 궁궐인 경복궁을 중심으로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을 각각 배치
종묘
서울, 1608년 중건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일종의 국가적 사앙
정전은 익공양식으로 한국건축물중 단일건축물로는 길이가 가장 긴 건물
영령전은 익공양식으로 형태와 기능이 정전과 유사
사직단
서울
토지의 신인 사와 오곡의 신인 직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
주거건축
개요
이전의 시대와는 달리 직접적인 유구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음
건축법규에 의한 건축규제
주택의 사치, 대규모화방지위해 신분계급에 따라 대지와 가사의 규모를 통제
경국대전, 조선실록 등의 서적에 당시의 건축규제 내용 전래
풍수지리 사상의 영향
고려시대와 마찬가지로 음양오행설, 풍수지리 사상 등
주택의 입지, 배치, 규모 등에 영향
유교사상의 영향
주택내에 사당을 설치
주택내에서 남녀 또는 신분계급의 위계성에 따라 공간을 엄격하게 구분
건축실례
연경당
창덕궁 비원, 1828년
창덕궁의 후원인 비원내에 사대부 주택을 모방해 지은 왕가의 살림집으로서 99간 규모
당시 양반의 주거양식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주거건축의 대표적 실례
안채, 사랑채, 행랑채, 별채 건물과 서재인 선향재와 별당인 농수정 들의 건물로 구성
향단
경북 월성 양동마을
향랑채, 안채, 사랑채가 연결되어 한 건물로 이루어져 2개의 중정을 지닌 용자형 평면을 취한 양반주택
오죽헌
강원 강릉, 16세기 초
율곡 이이의 출생가의 별당 건물로 조선의 대표적인 익공양식 건축물
윤선도 고가
전남 해남, 17세기 경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60칸 규모의 양반주택
하회의 충효당과 양진당, 경북 안동 하회마을
의성 김씨 종가, 경북 의성, 조선 중기
선교장, 강원 강릉, 19세기 초
임경당, 강원 강릉, 19세기 초
운조루, 전남 구례, 1776년
동춘당과 제월당, 충남 대덕, 17세기 말경
기타건축
탑파건축
고려시대의 석탑양식을 계승, 세부형식에만 부분적인 변화 보임
석탑
낙산사 7층 석탑, 강원 양양, 1468년
신륵사 다층 석탑, 경기 여주, 1472년
목탑
쌍봉사 3충 목탑, 전남 화순, 17세기 말
후에 대웅전 건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화재로 소실
법주사 팔상전, 충북 보은, 17세기 전반
5층 목탑으로서 조선시대의 목탑으로는 유일하게 현존
특수형식탑
원각사지 10충 석탑, 서울 파고다 공원 내, 1746년
탑파양식이 고려의 경천사지 10층 석탑과 유사하여 대리석으로 축조
누각 및 정자건축
조선시대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명승지에 누와 정을 건축
평소에는 유람상춘의 장소로서 이용하며 전시에는 장수들의 지휘소로서 이용
건축실례
경남 진주 촉석루, 경남 밀양 영남루
충북 제천 한벽루, 전북 정읍 피향정
전남 여수 진남관, 제주 관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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